요즈음 우리 아파트에 보면 주차 위반 딱지가 붙은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단지 내 거주민이 아닌 외부차량이 들어와 연락처도 없이 무단 주차를 해서 관리실에서 붙인 것이다
예전처럼 뒷면을 떼어내고 강력접착제가 붙은 면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뒷면 종이를 떼지 않고 윈도 브러시 사이에 끼어만 놓았다
왜 뒷면을 떼지 않고 저렇게 했냐고 경비 아저씨께 물어보니 잘 떨어지지 않아 무단주차한 사람이 나중에 항의가 심해서 그렇다고 한다
남의 주거지역에 함부로 차를 주차하고 그에 대한 스티커 부착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예전엔 그런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했다
주차 딱지를 떼는데 애를 먹기도 했고 그런 상태로 다니는 걸 창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조치에 항의를 한단다.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몰라 가는 것이다
공중도덕은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좀 불편하더라도 지킬 건 좀 지키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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