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난 1964년 4월 1일 생이다
하지만 음력으로 생일을 하니 오늘 음력 2월 19일이 내 생일이다. 이제 곧 우리도 만으로 나이를 정한다 하니 그러면 나는 이제 59살이 되었다. 어제까지 58살이었는데,
내년이면 환갑이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믿지만, 아직도 마음은 내가 생각하는 그때로 그냥 돌아가는데,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그때로 돌아가듯이 하지만 물리적 나이는 이제 59살이다. 아침에 다행히 온 가족이 모여 그래도 같이 식사를 하니 기분도 좋다. 아들은 직장이 지방이라 주말에만 오고 딸, 마누라 다들 나름 일들이 있어 다 같이 밥 먹는 건 주말 밖에 없는데 다행히 요번 생일이 주말이라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대학에 다니는 딸네미가 선물이라고 준 거금₩50,000 이 가장 의미롭다. 용돈도 잘 주지 않는데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돈을 준 것이다. 예전에는 그냥 소주 대병 한 병을 사주더만 ㅎㅎ. 그리고 나의 블러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 나의 이야기를 써서 사람들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건 좀 무리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처럼 어그로를 끌만한 그런 글을 찾아보기 바란다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계속하는 중인데 딸네미는 방향을 다시 잡아 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봐도 정말 전문적이고 나와는 차원이 다른 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난 남보다 전문적인 게 없는데 어떻하지 ? 또 갑자기 소심해진다. 그래서 구독자도 없고 방문객도 적은가?
아니다 그냥 내 이야기랑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하자, 이런글을 써는 사람은 나 뿐이니까
여하튼 한국나이로 60인데 아직 만 나이로는 59살이니 기분은 좋다.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산 게 한 십여 년이 되는 듯하다. 누구나 먹는 나이니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한참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나이를 굳이 따져 보니 아직 60이 되지 않았네. 이제부터 글 제목에서 딱 60이라는 말을 떼버릴까?
여하튼 소소한 생일 아침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