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센터로 첫날 출근을 하고 이것저것 기재를 하고 다시 안전 교육을 받고 드디어 공정에 투입되었다
첫 번째 받은 일은 각 가정에서 받을 상품을 포장하는 게 아닌 포장 박스에 물건을 담아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려놓는 것이었다
참고로 마케컬리의 아르바이트는 크게 냉동창고 이냐 냉장창고 이냐 로 구분된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세 세한건 두 창고 거의 동일하다
세분하면 1.피킹 - 말 그래도 상품을 필요한 만큼 찾아서 내 카드에 담는거다 우리 딸네미가 하고 온 일
2. 분류 - 피킹을 통해 바구니에 담긴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지나가면 특정 권역별로 정지를 하는데 정지된 상자 안에 상품을 뒤쪽에 있는 한 사람 한사람 지정된 고객의 바구니에 옮겨 담는다
3. 엔딩 - 분류를 통해 옮겨진 한 사람 한사람 고객별 통해 담긴 상품을 적당한 크기의 배송용 종이상자를 골라 옮겨 담는다
4. 포장 - 배송용 상자에 테이프로 마무리하고 송장을 붙인다
이렇게 나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다른 공정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내가 첫날 처음 시작한 일은 냉장 3 앤딩이었다 각가정으로 보내질 상품을 분류하여 모아둔걸 적당한 상자에 담아 벨트에 상자체 올려 보내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
많은 사람분류 작업을 하는 뒤쪽에는 물품 보관함처럼 각 고객의 바구니가 있는데 이 보관함 뒤쪽으로 엔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각 고객의 바구니가 채워지면 바로 밑에 다 찼다는 불이 들어온다
이 불이 들어온 버튼을 누르면 송장이 출력되어 나온다
그러면 다시 앤딩을 하는 사람들 앞 컨베이어 벨트 위에 엄청난 양의 종이박스가 있는데 적당한 박스를 구해 바구니의 물건을 종이 박스에 담고 출력된 송장을 같이 담아 앞에 있는 벨트 위로 올려놓는 일이다.
계란이나 바나나 등은 충격 완화용 뽁뽁이로 한번 포장하고 깨어지기 쉬운 제품도 사전 포장을 해서 한다 정말 엄청난 물량이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관리자들은 땡때이 치는 사람들이 없는지 일의 진도가 느린지 속도를 높여달라며 돌아다닌다
아무도 말이 없고 묵묵히 자기 앞의 일에만 집중하며 바구니를 들고 옮기는데 상당한 손목의 통증을 느낀다
가벼운 바구니도 있지만 제법 묵직한 바구니도 있다
그냥 한두 개 옮기는 건 그렇지만 쉬지 않고 적어도 2시간을 반복하니 생수 못지않은 통증이 왔다
그리고 계속 서서 작업을 하다 보니 다리 통증도 상당했다
한참을 하고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 지자 이번엔 분유 작업으로 옮겼다
수많은 바구니가 컨베이어 벨트 위로 움직이고 내가 옮겨야 하는 제품이 든 상자는 내 앞에 멈추면 바코드를 찍으면 뒤쪽 사물함의 아래에 불이 들어온 상자에 담는 일이다
서서 바구니에 담긴 이것 역시 빠르게 진행해야 다음으로 사람에게 넘어가니 우물거리면 다음사람의 작업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전체 공정이 느려지니 쉴 틈 없이 작업을 해야 한다
계란한판등을 옮기는데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지만 이런 제품을 쉴 새 없이 옮기니 이 또한 손목의 고통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멈출 수도 없고 말이다.
정말 처음엔 정신도 없고 힘이 들었다 제품을 찾았지만 어느 바구니 어디에 불이 들어왔는지 찾아야 하고
그리고 다시 익숙해 질만 할 때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3번 앤딩을 하다가 다시 2번 분류를 하다가 여하튼 4시에 투입되어 6시 식사 시간까지 거의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6시에 식사 시간 이건 회사에서 제공해 준다 밥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7시에 다시 일을 시작해 8시 50분까지 정신없이 일을 하고 10분간 휴식 다시 9시에 시작해 퇴근하는 12시 50분까지 같은 일의 반복이었다
집에 도착하니 손목도 아프고 다리가 너무 아팠다.
하지만 생수 하는 것보단 낮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같은 일을 이틀즈음하고 3일째 출근을 하니 이번에 피킹을 하라고 한다
아 이 일이 내 딸이 말한 꿀알바구나 싶어 그곳에 가보니 대형마트 선반같은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등은 박스에 담겨져 쌓여있는 공간이 나왔다
이곳에 여러개의 배구니를 실은 카트를 싣고 각자 받은 PDA 단말기에 지시한 제품을 담아 지정장소의 컨베이어 밸트에 옮겨 놓아야 한다
시작을 해보니 이 일이 내 딸이 말한것 처럼 쉬운이이 아니었다
물론 내딸은 젊고 난 나이가 있겠지만 한손에 피디에이를 들고 한손으로 계란한판을 옮기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과일도 여러개씩 들어 있고 무엇보다 한손으로 집기가 쉽지 않았다.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쏱아졌다.
딸네미를 생각하니 말이다 어찌 이일이 쉽다고 말했을까
다른 돈많은 아버지들 처럼 알바하지 말고 스키장에 보내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고 쉬운일 하고 왔다고 쇼핑하고 왔는데 돈을 주더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딸을 생각 하니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빠르게 눈물을 닦아 보지만........
그리고 멈출 순 없어 계속 착잡한 마음으로 일을 하는 데 관리자가 나를 찾아왔다
지금 시간을 너무 잡아먹고 있다고 이렇게 느리게 일을 하시면 안 된다고 나중에 알고 보니 한 사람당 몇 개의 제품을 픽업해야 하고 이 시간을 전부 체크하고 있었다
이공정의 관리자는 제법 나이가 있었는데 첫 번째 찾아왔을 때는 일이 처음이냐고 좀 퉁명스럽게 이야기했지만 두 번째 찾아왔을 때는 첫날이라 그렇다면서 하지만 좀 서둘러 달라고 그리고 직접 바구니를 채워주기까지 했다
처음으로 참 친절하고 고마운 관리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루를 마쳤다
새벽에 돌아와 자고 있는 딸빰에 뽀뽀를 해주었다 그르자 잠결에도 웃으며 아빠 고생했어 어서 자 그런다 지랄 같은 기분으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저녁시간에 ₩88,447 입금되었다
며칠을 일하며 매일매일 다음날 일을 신청하고 확정을 해야 하는 일이 번거로워 관리자들에게 이렇게 다음날 일을 매일매일 신청해야 하냐고 물으니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일주일에 두 번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신청을 했는데 뭘 잘 못했는지 이번엔 냉동파트로 업무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박스 포장업무를 첫날 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거의 10일 이상이 걸린 듯하다 , 간단한 박스포장을 보고 시작한 알바가 이제 시작된 것이다
먼저 3. 엔딩에서 종이 박스에 담겨온 박스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포장공정의 장소로 오는데 이공정 장소 가운데로 온다 그러면 양옆으로 포장하는 탁자가 있는데 누군가가 이탁자위로 박스들을 옮겨준다
이일을 하는 사람은 남자 중 돌아가며 하는 일이었다
포장 공정 중 제일 힘든 일인 듯 여하튼 자기 탁자 위로 올라온 박스에 드라이아이스(포장된 일정크기의)를 넣고 함께 온 송장을 꺼내고 테이핑 한 후 송장을 붙여 옆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앞에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상품이 모두 종이 박스로만 포장하는게 아니고 어떤 건 스치로폴 박스 어떤건 종이 파우치에 담는 것도 있다.
그래서 이세종류를 테이핑과 포장을 하는 일이다.
정말 이일 역시 잠시도 느리게 하는 꼴을 관리자들이 지켜보고 감독하고 있었다.
사람은 영악해서인가 아니면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가 처음 생수를 할 때는 포장하는 게 너무 쉬워 보였지만 그 일을 며칠 해보니 쉬지 않고 일을 하고 계속 서 있어야 하니 손목의 통증과 다리에 많은 무리가 왔다
생수는 그래도 중간중간 좀 스트레칭할 정도의 시간은 있었던 것 같은데
단순히 우리가 생각한 그런 박스 포장이 아니라 거의 기게수준의 박스 포장이었다
요령이나 여유가 없었다
나이든 사람에게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이건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왜냐하면 나이가 제법든 사람들도 열심히 잘 하는 사람도 많았으니까
하지만 쉽게 볼건 아니었다 아무도 내가 숙달 되기를 기다려 주지 않았고 나같은 경우 숙달도 잘 되지않았다 4시간을 서있기도 힘든 나로서는 일을 하며 4시간을 쉬운일 아니었다 물론 체력 이 뒷받침 된다면
결론은 노동은 신성하지 않다 특히 육체 노동은
힘들다
이상으로 박스포장 알바이야기는 접으려 한다 업무 중 자세하고 세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충 중요하고 뼈대만 이야기한 듯하다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기 바란다
그런데 이 알바를 하며 얻은 것도 있다 25일 정도 하니 몸 무게가 거의 4kg 정도 빠졌다
돈 벌며 살빼기는 좋은 듯 그런데 다른 말로 하면 그정도로 나이든 사람에겐 힘들단 뜻이겠지만 말이다
매일 한 시 즈음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 기쁘지 않았다 이리 해서는 너무 힘들고 돈도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튜브 등을 통해 좀 더 고수익 쉬운 방법을 일하는 중에도 계속 알 아 보았고 다음으로 이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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